한때 카운셀링을 해주시는 김형태님의 싸이트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사고는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석같은 느낌

이라고나 할까요. 그중에서 "자신감"이란 제목으로 정하고픈 글이 하나 있습니다. 쉬어가기 페이지에서 잠시 읽으면서

쉬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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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분들의 사정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카운셀링을 해주시는 김형태님의 답변들을 읽다보니

> 저도 묻고 싶은것이 생겼습니다. 스스로의 의견을 표현하고자 이런 공간을

> 마련하셨을테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 저로서는 거침없는 표현들에 놀라운게 사실입니다.

> 본론을 얘기하자면,

> 저는 사실 제의견에 그다지 자신감이 있지 못한편입니다

> 제가 얘길할때 다른사람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 형태님처럼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하고 부러워도 하고

> 감탄도 합니다.

> 일종의 자신감에서 나오는것일까?

> 아니면, 나이에서오는 관록?

> 그것도 아니면, 타인의 질책이나 , 반대 의견에 대한 포용심?....... 혹은 배짱?

> 아니면 저도 모르는 또다른 무언가가 있는것인가요?
>
> 저를 잘 들여다 보고 있으면 저는 완벽주의에 사로잡혀 있는듯도 합니다.

> 제가 하는 말이 반드시 옳아야 한다고 생각 하니까.

> 더욱 제말에 힘이실리지 못하고, 틀리다고 반박해 오는 사람들이 혹여 있을까 마음을 졸입니다.

> 어떨때는 비난하는 소리에 기가죽어 옳은말도 더듬대고... 이유없이 반대를 해와도 힘주어 주장하질 못합니다.

> 특히나 좀 한성격 할것 같은 사람에게 더 맥을 못추는건 당연지사구요.
>
> 무조건 무시해 버리고 제 할말만 하기엔 성향에 맞지 않고, 그렇다고 그냥 눈치보며 살려니

> 무언가 줏대가 없는 사람이 되는것 같아 싫습니다.

> 어떻게하면 이 소심함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 이것도 비난과 질책을 받기 싫어서 완전히 한쪽에 서지 못하고 중간에 어중간히 걸쳐져 있으려고 하는

> 요즘 젊은이들의 성향과 비슷한것일까요?
>
>
>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러나 자신감은 그냥 오늘부터 가지자! 결심한다고 가져지는게 아닙니다.

그건 과대망상이죠. 가진것도 없으면서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진다는건말이죠.

자신감이란,

'남모르는 노력'입니다.

당신이 자신감이 없는 이유는, 당신이 남달리 잘난것이 없다, 남달리 더 많은 노력을 한적도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자신

이 더 잘알고 있기 때문아닙니까.

당신이 말한 당신의 완벽주의는 엉터리입니다.

그냥 남들에게 흠을 잡히고 싶지 않은 것이 완벽주의가 아니죠.

완벽주의는 스스로,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는것입니다.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기때문에 남들이 알든 모르든 모든 일에 대해서 철저히 준비하고, 공부하고, 분석하고, 스스로 만족

할만한 수준에 이를때까지 정진하는 성격이 완벽주의인것이죠.

당신이 스스로 그렇게 완벽하게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남모르게 훨씬 많은 시간을 노력하는 사람이었다면 자신감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강한 어조를 띤 사람이라고 주눅이 들리가 없습니다.

당신은 누구보다 가진게 더 없기 때문에, 남달리 노력한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더더욱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옳은 말만

하고 싶고, 자신감있게 행동하고 싶은 것이지요.

당신은 비난과 질책을 두려워하는게 아니라, 당신의 얇은 지식이나 어설픈 주장이 다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누가 반대의견을 내올때면 이길 자신이 없지요.

아는게 없으니까 그런 것입니다.

포용심도, 배짱도, 심지어 독단과 독선도, 다 뭔가 속으로 가진게 있기 때문에, 남모르는 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

다. 그런것 없이 그냥 무대포 성격만으로 자신감을 내세울수는 없지요. 그건 그냥 무식하고 목소리 큰 놈일 뿐입니다. 자신

감이 아니라 자만심이지요.

당신의 불안은 당신이 알고 있는 당신의 진실된 모습 때문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싶으면 남다르게 노력하세요.

아주 간단한것 입니다.

보통이상으로 책을 많이 읽고, 문화생활도 더 많이 하고, 운동도 더 많이 하고, 여행도 더 많이 다녀봤고,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문제이든, 보통이상으로 길고 깊게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아왔다면,

당신은 까닭없이 주눅들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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