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기판의 개요
전자회로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부품을 탑재하여 배선할 필요가 있다. 프린트 기판(Printed Circuit Board: PCB)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손수 제작하는 전자회로의 경우는 프린트 기판을 그 때마다 만드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 그래서, 아래의 사진과 같은 유니버설 기판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유니버설 기판은 절연판(유리 에폭시, 종이 에폭시, 베이클라이트 등)에 0.1인치(2.54mm) 간격으로 약 1mm 정도의 구멍이 사방에 뚫려 있다. 기판의 뒷편에는 구멍을 중심으로 2mm 정도의 동박(랜드)이 프린트되어 있다.
사용법은 표면측에 부품을 탑재하고, 부품의 리드를 구멍을 통해 이면측(납땜하는 쪽)으로 내어, 이면측에서 배선을 하는 것이다. 구멍의 간격이 0.1인치이므로, DIP 타입의 IC를 그대로 실을 수 있다(IC를 탑재하기 위해 0.1인치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진에 보인 것은 유리 에폭시를 사용한 것으로, 녹색을 띠고 있다. 종이 에폭시는 베이지색, 베이클라이트는 묽은 갈색을 띠고 있다. 구멍의 수에 따라 몇 가지 크기가 있으며, 사진의 좌측부터 차례로 55×40홀(기판치수:160×115mm), 30×25홀(기판치수:95×72mm), 25×15홀(기판치수:72×47mm)의 것이다. 그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목적에 맞는 것을 선택하기 바란다. 잘라서 사용할 수도 있다. |
프린트 기판(유니버설 기판)의 외관과 사용법
사진의 우측 위에 있는 것은 프린트 기판의 이면(납땜면)을 나타낸 것이다. 사진에 보인 것은 동박에 납이 입혀져 있어 은색을 띠고 있으며, 부품이 쉽게 납땜되도록 하고 있다. 납이 입혀져 있지 않은 동박 그대로 드러낸 것도 있다.
선재(線材: 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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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의 개요
선재(線材)는 회로 부품끼리, 또는 장치끼리 전기적으로 접속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선재가 있지만, 여기서는 전자회로를 조립할 때에 사용하는 것을 소개한다. 선재는 크게 나누어 단선(單線)과 트위스트선으로 나누어진다. 사용법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선은 프린트 기판상에서 부품을 접속할 때(유니버설 기판에서 회로 부품을 연결할 때라든가, 점퍼선 등) 사용하고 있다. 트위스트선은 마음대로 굽힐 수 있기 때문에 기판상에서 자유로이 배선할 때나, 완성된 회로와 다른 장치를 접속할 때에 사용하고 있다(이와 같은 곳에 단선을 사용하면 꺾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프린트 기판의 배선에 사용하는 단선은 선 직경이 0.32mm의 주석 도금선이 편리하다. 굵으면 단선간에 서로 접촉하여 쇼트되기 쉽고, 너무 가늘면 굽어지기 쉬우므로 형태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작업이 곤란하다. |
선재의 모양과 사용법
회로 기판내에서 트위스트선을 사용하여 멀리 떨어진 부품을 연결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피복된 트위스트선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피복의 색도 몇 종류 준비해 두는 편이 편리하다. 같은 색으로 여러 선을 사용하면 어느 것이 어떤 선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위의 사진은 여러 색으로 피복된 트위스트선의 일례이다. 0.12/7심 PVC라고 하는 것이다. 0.12mm 굵기의 주석 도금선 7선을 서로 꼰 것이다(가늘다). |
위의 사진은0.32mm 지름의 주석 도금선이다. 유니버설 기판을 사용할 때 배선, 점퍼 등에 편리하다. 사진의 좌측에 있는 것은 0.4mm의 포르말선이다. 코일 등을 만들 때에 사용한다. 단선 중에는 주석 도금선 이외에 폴리우레탄(polyurethane)선, 포르말선, 에나멜선이라 부르는 갈색 또는 짙은 갈색을 띤 것이 있다. 이것은 동선에 상기의 도료를 칠하고 절연시킨 것으로, 트랜스나 코일 등과 같이 여러 겹으로 감을 때에 사용한다. 에나멜선에는 납땜이 되지 않으므로 납땜을 할 때에는 에나멜 도료를 벗겨내지 않으면 안된다. 포르말선은 납땜을 하면 절연 물질의 포르말은 녹아 버리므로 납땜을 할 수 있다. |
아래의 사진은 프린트 배선용의 공구이다. 연필의 심과 같이 끝부분에서 동선을 낼 수 있다. 먼저, 최초의 부품에 선을 납땜하고, 다음 부품이 있는 곳까지 차례로 순서를 따라 선을 내면서 납땜을 할 수 있다. 선재의 굵기는 0.2mm의 단선이다. 동선은 절연 도장이 되어 있지만, 납의 열에 의해 녹아 버리므로 그대로 납땜할 수 있다. 도료는 포르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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